안나 가발다, 대중의 입소문이 만들어낸 現프랑스 문단의 신데렐라 현재의 프랑스 문단은 안나 가발다라는 이름으로 술렁이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들의 책만 고집스럽게 출간하는 <르 딜레탕트>라는 작은 출판사에서 스물아홉 살의 신인인 가발다의 {누가 어디에선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좋겠다}라는 책을 3년 전에 출간하였었다. 출판사도 무명이고 작가도 무명이라서 어느 기자, 어느 평론가도 이 작품에 주목하…

뷰익 스카이락 트렁크에 아인슈타인의 뇌를 싣고 함께 여행을 떠나는 두 남자의 이야기 1955년, 아인슈타인이 숨을 거두었을 당시 그의 부검을 맡았던 30대의 젊은 병리학자였던 토마스 하비 박사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가지고 잠적한다. 그리고, 50여 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젊은 저널리스트인 마이클 패터니티는 80대의 고령이 된 하비 박사와 신비로운 여행을 떠난다. 치킨 수프 같은 노란 액체(포름알데히드)에 둥둥 떠 있는 …

뭉크산 꼭대기에서 살던 키키 아루는 어느 날 아버지 비니 아루가 몰래 감춰둔 변신 주문을 알아냈습니다. 커다란 매로 변신한 키키 아루는 죽음의 사막을 건너 메리랜드, 로랜드 등을 여행했습니다. 노랜드에서 우연히 만난 키키 아루와 놈 왕은 오즈를 정복하기 위해 라이몽이그로 변신한 후 사막을 건너 길리킨 나라의 구구숲으로 갔습니다. 또한 도로시와 오즈의 마법사 일행도 오즈마의 생일 잔치 때 쓸 원숭이들을 빌리기 위…

도로시와 오즈마는 착한 마녀 글린다의 궁전으로 놀러갔습니다. 신기한 마법의 책을 보다가, 길리킨 나라의 납작머리들과 호수에 사는 스키저들이 곧 전쟁을 일으키려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된 오즈마는 도로시와 함께 그곳으로 출발했습니다. 납작머리들에게 포로가 될 뻔한 그들은 호수의 섬으로 찾아갔습니다. 드디어 전쟁이 시작되고 섬은 호수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모두 물 속에 갇혀 버렸습니다. 착한 마녀 글린…

이 시집에서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그리움의 시들이다. 어찌 읽으면 이루지 못한 간절한 사랑의 노래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뜯어 읽어보면 평범하게 사는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느끼는 막연한 상실감 혹은 목마름이 제재가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것을 남보다 조금 앞서서, 남보다 조금 분명하게, 남보다 조금 간절하게 노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바로 이 점이 박명숙 시가 독…

박지영의 시편들은 저마다 결벽증을 드러낸다. 결코 과잉을 보이지 않으며 시편들 스스로가 욕망을 제어한다. 강렬한 형용사나 부사도 그럴듯한 에피그람도 없다. 그럼에도 모래알처럼 서걱거리지 않고 촉촉한 물기가 서려있다. 그가 유난스레 '물' 이미지를 많이 다룬 탓만은 아닐 것이다. 천성인 듯한 그의 낮고 섬세한 목소리 때문에 빚어지는 물기라고 해야 하리라. 박지영은 딱 알맞은 그만한 목소리의 톤을 유지하며 마음의 …

미국과 탈레반간의 위험천만한 도박 FBI의 고위책임자 존 오닐은 2001년 여름이 시작될 무렵 FBI의 문을 박차고 나와 8월 1일 월드 트레이드 센터의 안전담당책임자로 간다. 석유와 관련된 이해관계 때문에 테러 조직에 대한 추적을 방해하는 미 정부에 대한 항의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혹은 당연하게?) 빈 라덴의 조직망에 관한 전문가인 존 오닐은 9.11 세계무역센터의 테러사건 때, 이 대형빌딩의 안보담당관으로…

여행과 모험으로 점철되는 인생, 그리고 그 속에 도사린 수많은 위험들! 여행과 모험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위험과 급박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그 경우 대부분은 안전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한다. 기관사 없이 전속력으로 달리는 기차를 정지시키거나, 추락하는 비행기에서 살아나거나, 고층빌딩의 화재에서 살아나고, 벼랑 끝에 걸린 차에서 탈출하는 것은 영화 속에서나 가능하다. 영화 속 인물들…

현대 워킹우먼의 LOVE & SEX 서구적 몸에 동양적 머리가 달려 어딘가 어색한 이삼십대 싱글들의 사랑과 섹스에 대한 가치관. 겉으론 쿨하며 자유로운 고양이과의 여성들, 때론 악녀가 되고자 하는 그녀들이지만 실은 단순하고 물러터진 애정에 목마른 강아지과에 속할 뿐이다. 저자는 동년배인 오늘날의 이삼십대 여성들의 사랑(연애)에 대한 솔직하지 못한 태도에 반기를 들고 그들의 가식적인 사랑에 일침을 가하고, 내면적인…

충격적이며 위트 넘치는,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기까지의 여정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보드카를 병째로 들이켰던 자신의 과거를 세상에 알리고 싶어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마가렛 조는 분명 대담한 사람이다. 코미디언이자 TV 스타, 역할 모델, 재담꾼 그리고 자칭 패그해그(게이와 어울리기 좋아하는 여자)라고 주장하는 마가렛 조가 자신의 첫번째 책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바로 나 I'm THE ONE THAT I …